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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지진 발생, 발생지

모로코 지진 발생지/ 출처: 미국 지질조사국 갈무리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숙출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은 거리 위로 대피해 밤을 지웠고, 구대를 기다리던 일부는 맨 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구조 작업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모로코에서는 현지시간 8일 밤 11시11분 규모 6.8 지진이 강타했고 현재까지 820명이 숨지고 672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지진은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제3의 도시이자 관광 명소로 여겨지는 마라케시에서 불과 7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 깊이는 19km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리투아니아에도 지진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마라케시는 올 상반기 백종원이 해외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방송의 촬영지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친숙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지진의 여파로 12세기에 세워진 상징적 성벽이 일부 파손됐고, 그 잔해가 거리 위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마라케시 주민인 이드 와지즈 하산은 로이터통신에 마라케시 구시가지의 일부 주택이 붕괴하면서 현지 주민들은 무거운 구조 장비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일부는 손으로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로코 지진 사망자, 피해

모로코 규모 6.8 지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8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9일 CNN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모로코 지진의 예상 피해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USGS는 이번 지진 사망자 수가 1000명에 달할 가능성을 23% 수준으로 봤지만 피해자 수가 속출하자 34%로 상향했습니다.

한국 교민의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현지시간 8일 밤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강진 발생 인근의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모로코 내 한인은 대략 360명 가량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마라케시 인근에는 비정부기구(NGO) 종사자나 선교사 등 1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원지에서 북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라바트와 서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해안 마을 임수아네에서도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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