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전 프로야구 선수

서준원,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13일 부산지방법원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하면서도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을 유포하지는 않은 점, 피해자의 모친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18일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되어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음에도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당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으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준원은 2020년 12월 6살 차이 나는 연상 재활 트레이너인 와이프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준원 프로필

출생: 2000년 11월 5일 22세, 경상남도 양산시

국적: 대한민국

학력: 신금초 - 개성중 - 경남고

신체: 185cm, 104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사우타

프로입단: 2019년 1차 지명(롯데)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2019-2023), 질롱 코리아(2022/23)

가족: 부모님, 누나 서가원, 아들 서해온(2021년 11월 29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