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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세계적인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에 시작된 산불은 허리케인을 타고 해안까지 번져 세계적인 관광지마저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이번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산불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은 마우이섬 중부 굴라와 서부 해안 마을인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습니다. 8일 오전 0시 22분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되었으며, 오전 6시 37분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을 지나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불길이 섬 곳곳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67명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으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십 명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1천명이 실종됐으며 1만 1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한인들의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경제적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재 원인
전문가들은 하와이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강풍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더해 하와이의 식생 변화가 화재를 키운 원인이라고 합니다.
하와이 산불관리기구는 불에 잘 타는 외래종 식물이 하와이 전체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화재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하와이에서 더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